삼광사청년회가 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어려운 어르신들을 찾아 연탄 나눔 활동을 펼쳤다.

본격적인 한파를 주의해야 하는 1, 2월을 앞두고 걱정이 많을 어르신 및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자비의 온기를 베풀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삼광사청년회가 주최하고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남구 일원에서 이어진 연탄 나눔 행사는 연탄보일러를 때고 있는 독거노인이나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하여 시행됐다. 배달 첫 집인 우암동에서 시작하여 감만동까지 총 50가구에 100장씩의 연탄을 배달하여 총 5,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삼광사 청년회 회원과 삼광사 남구 신도들로 이루어진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행사에는 특히 박민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재본 부산시의원과 박두춘 남구의원, 이진호 남구의원, 김병태 남구의원이 참석하여 지역 주민들의 사정을 살피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데 앞장섰다.

경제상황이 넉넉지 않은 저소득 가정들은 걱정이 한창이다.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은 “봄이 아직 먼 이때 다만 한 두 달이라도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따스함을 전달하고자 하는 청년회의 마음 씀씀이가 보현보살의 자비행원이 아닌가 한다”고 치하했다.

처음으로 연탄을 전달받은 이형철 어르신은 “하루에 연탄을 3장씩 때는데 연탄 한 장에 700원 정도씩 한다. 거기에 허리가 아파 배달을 시켜야 하니 연탄 한 장에 800원 정도 하는 셈이다.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그것마저 쉽지는 않은 돈인데 이렇게 배달까지 해주니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다”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연동에 거주하는 김명근 할머니는 “추운데 이리 와주니 고맙다”며 배달하는 청년들에게 일일이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할머니는 “날이 추워 지내기가 영 고단하다. 그래도 이리 찾아와 살펴보고 연탄까지 넣어주니 고맙고 또 고맙다”고 말했다.

민족 대명절 설날을 앞두고 펼쳐진 삼광사청년회의 자비행으로 이날은 도움을 주는 곳과 받는 곳 모두가 넉넉한 마음이 되는 날이었다.

삼광사청년회 홍정표 회장은 “힘차게 새해를 맞았지만 여전히 춥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비와 온정을 베풀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가 지역의 나눔 힐링 문화를 조성하고 어려운 이웃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면 바랄 것이 없겠다”고 밝혔다.

문화기획 뿐만 아니라 복지 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삼광사가 이번에는 청년불자들의 청마 같은 기운으로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베품으로써 삼광사는 명실공히 부산지역 최고의 자비나눔 도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