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조계종 관련 국고보조금이 361억 7천만 원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올해 조계종에 책정된 국고보조금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338억 6천만 원과 문화재청 소관 23억 1천만 원을 포함한 361억 7천만 원이다. 전년 대비 9억 4천만 원 증액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보조금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석종사 템플스테이, 전통사찰 방재시스템 구축, 근대한국불교 대표문헌 영역 편찬사업, 호국불교사업, 연등회, 산사문화예술제, 불교문화행사, 사진아카이브구축, 청소년 마음등불, 전통사찰 전수조사, 10.27법난 기념사업, 호국불교의승군 기념관 건립 등 13개 사업에 투입된다.

대부분 사업이 전년 예산 규모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통사찰 전수조사 예산이 지난해 1억 원보다 5억 원 늘어났고, 신규사업으로 북한산 중흥사에 호국불교의승군 기념관을 건립하는 시설보조금 3억 원이 책정됐다.

문화재청 소관의 예산 23억 1천만 원은 전국금석문조사,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폐사지 조사, 전국 주요폐사지 보존 정비, 사찰 등 문화댜랑소장처 보존관리에 사용된다. 신규사업 사찰 등 문화재다량소장처 보존관리에 5천만 원이 책정됐지만, 폐사지 조사와 주요폐사지 보존 정비 예산이 깎여 전년 대비 6천만 원 감액됐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국장 남전 스님은 “국고 보조금 예산이 전년 대비 10억 원 증가했지만, 개별사찰로 지급되는 석종사 템플스테이 예산 10억 원을 빼면 오히려 6천만 원이 감소된 액수”라며 “종단은 국고 지원 예산이 대동소이하되 소폭 축소됐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문화 관련 예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전하며 “개별 사업에 대한 예산을 늘려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정책을 제시하고 정책에 따른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이 공개한 국고 보조금 내용에는 정부가 직접 개별 사찰로 지원하는 사업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