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불자 모임 ‘정각회’ 회장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이 오는 6월 4일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지역구인 울산광역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 의원은 1월 10일 교계 기자 간담회에서 “6월 4일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울산광역시장을 하려고 한다. 명색이 불교 도시인 울산에 불자 시장이 한 번도 없어 한 번 만들어보자는 열망이 있다”고 밝혔다.
울산 불교계의 활성화를 위해 부처님 오신 날 연등행사 예산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온 정 의원은 “작년 2천만 원 규모였던 초파일 연등행사 예산을 5천만 원으로 잡았다. 서울, 부산, 대구에만 지원되는 연등행사 국비 지원도 잡아 놨다”며 올해 울산 지역 연등행사 예산으로 1억 5천만 원이 책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에 걸맞게 내용을 잘 채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국정 안정에 불교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한국불교는 호국불교가 아닌가. 불교가 여태 해왔듯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국내외 갈등에서 불교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론분열을 유발하고 있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에 대해서는 여당의 책임을 에둘러 피해갔다.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원 댓글 사건들은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맞다 안 맞다는 이미 다 지나간 일”이라며 “캠프에서 국정원을 이용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이 지금 어떤 시대이냐”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인도와 스위스를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한 후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