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거리에서 수행과 전법을 목표활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서울 은평구 갈현동 역촌중앙시장 2층 열린선원(원장 무상법현 스님)은 7~8일 2602주년 부처님 되신 날 맞이 밤샘참선(철야정진)을 봉행했다.
이날 밤샘참선은 부처님의 생애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의 하나인 깨달음의 최종과정에 있었던 용맹정진을 닮아보고자 하는 의미에서 선칠(禪七. 7일간 참선정진)의 전통을 이어받는 것이다. 일반 사찰에서 성도절의 의미를 새기지 않거나 염불, 절, 경전 독송, 참선 등을 섞어서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깨달음을 얻는데 직접적인 과정인 참선만으로 용맹정진한다는 뜻에서 개원 이래 8년동안 ‘부처님되신날 맞이 밤샘참선’을 실시해왔다.
저자거리 전법 및 수행도량으로 자리매김한 은평구 갈현동 역촌중앙시장 내 열린선원이 봉행한 부처님되신날 밤샘정진이 원만하게 회향됐다.
1월 7일 오후 7시부터 진행한 ‘부처님되신날 기념 법회’에서는 선원장 법현 스님이 ‘부처님 되심의 과정과 결과와 의미’를 설법하고 불자들에게 함께 정진할 것을 권유하였다.
이어서 9시부터 각자의 수행 기호에 따라 화두를 참구하는 간화선을 하든, 담마를 살피는 위빳사나를 하든 각자의 수행방법대로 1시간 30분 정도 참선하고 20분 정도 휴식하는 정진을 계속하였다. 자정 무렵에는 호박죽으로 힘든 몸을 추스르고 새벽 4시 30분까지 이어서 정진하였다. 5시부터는 향수해례와 사성례로 예불을 하고 아침 공양을 하고 밤샘정진을 회향했다.
열린선원장 법현스님은 밤샘참선을 회향한 동참자들에게 수필가들의 동인지인 공론의 새 수필집 <행복의 여울목에서>(한누리미디어) 한 권씩을 저자 서명해서 선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