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인성을 키워주는 책 『마음 밝히는 이야기』(더 북스)를 현직 여자중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진각종 덕일 정사가 펴냈다. 진각종 대원심인당 주교 겸 진선여자중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인 덕일(권영택) 정사는 틈틈이 책을 펴내 인성교육에 기여하고 있는 교육자이자 수행자이다.

이 책은 현직 교장선생님이 저술한 감화이야기를 통한 인성교육과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밝고 맑고 바르게 사는 이야기로 빼곡이 채워져 있다. 덕일 정사는 우리의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가는 방법으로 탐욕(탐심)․성냄(진심)․어리석음(치심)이라는 삼독심을 없애는 공부를 제시한다. 3독심 치료법이 바로 마음 밝히는 공부라는 뜻이다.

탐심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비심으로 일체중생을 위해 널리 베푸는 마음 쓰는 공부, 진심을 없애기 위해서는 용맹심으로 참고 용서하고 이해하는 마음 다스리는 공부, 치심을 없애기 위해서는 지혜심으로 삿된 생각을 버리는 마음 찾는 공부가 바로 그것이라고 덕일 정사는 강조한다. 덕일 정사는 “이 ‘마음 밝히는 이야기’를 통해서 모두가 암흑에서 벗어나고 자신과 가정과 사회를 지키고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그의 글은 하나의 시와 같다.

“내게는 업보가 닥치지 않으리라고 하여/ 작은 악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방울물이 고여서 항아리를 채우나니/ 작은 악이 쌓여서 큰 죄악이 된다./ 내게는 업보가 오지 않으리라고 하여/ 작은 선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방울물이 고여서 항아리를 채우나니/ 조금씩 쌓은 선이 큰 선을 이룬다./ 아무리 작은 악업을 짓더라도 그 업보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나를 불태운다./ 작은 악업의 결과가 미미하거나 눈에 보이지/ 않다 보니 당장에는 비켜갔으리라고 안심할지 모르지만/ 방울물이 모여 항아리를 채우듯/ 그러한 작은 악이 모여 언젠가는 분명한 큰 재앙으로 다가온다./ 아무리 작은 업이라도/ 언젠가는 분명한 결과를 받는 법./ 아무리 작은 선업을 짓더라도 그 업의 결과는/ 분명하게 내 안의 복이 된다./ 아무리 작은 선이라도 실천하는데 게으르지 말라./ 작은 선이라 할지라도 마음을 깨끗이 하고/ 실천하는 선이라면 그 결과는 무량복전이 된다.”

이 책은 크게 ‘마음을 다스리는 이야기’, ‘마음을 쓰는 이야기’, ‘마음을 찾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글이 한편의 동화처럼 감동과 교훈을 준다.

*저자 덕일(권영택) 정사는?

동국대학교 인도철학과와 교육대학원에서 철학교육을 전공하고,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하여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심인고등학교 정교실장, 위덕대학교 정교실장 및 불교대학원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대한불교진각종 대원심인당 주교(성남시 태평동 소재) 및 진선여자중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대각‧원각‧진각> <육바라밀> <인도불교사상사> <대일경강의> <밀교란 무엇인가> <숨은 역사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