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 스님이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에 자비나눔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중앙승가대학교에서 영어공부를 하는 학인 스님들에게 지원된다.

6월 3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자승 스님을 만난 혜민 스님은 기부금을 전달하며 “틱낫한 스님이 오셨을 때 중앙승가대학에서 통역을 하며 어떻게 하면 학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미국에서 공부하며 중요성을 느꼈던 어학 쪽에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기금 전달의 의의를 설명했다. 혜민 스님은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스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자승 스님과 중앙승가대학에 어학 기금 1억 원을 지원한 혜민 스님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자승 스님은 “어려운 일인데 후학들을 위해 마음을 내줘 감사하다”며 “학교에서 유용하게 잘 쓰겠다”고 말했다.

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중앙승가대 총장대행 미산 스님은 “승가대에서 영어, 한문, 불교어학 등을 공부하는 어학원을 세우는데 혜민 스님의 기금이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혜민 스님은 학인 스님들에게 “세계는 시간이 갈수록 긴밀해지는 인드라망과 같다”면서 “다른 나라 문화에 마음을 열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