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평론과 아시아종교평화학회가 전쟁과 관련된 종교의 역사를 돌아보고 평화를 위한 종교의 역할을 생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모든 전쟁은 사람을 지옥으로 빠뜨리는 죄악dl다. 전쟁이야말로 사람이 짓는 죄악 중에 가장 극악하고 무도한 죄업dl다. 그러나 인류는 수많은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을 살상하며 끝없는 악업을 지어왔다. 오늘도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의 포성이 멈추지 않고 있다. 내일은 또 어느 곳에서 어떤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전쟁의 배후에는 정치적 이해관계 못지않게 종교적 신념도 작용해왔다는 것이다. 사랑과 평화를 가르치는 종교가 도리어 증오와 전쟁의 중심 또는 주변에서 멀지 않다는 것은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이다.
불교평론과 아시아종교평화학회는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전쟁과 평화. 그리고 종교’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공동학술심포지엄을 준비했다.
아시아종교평화학회 공동 학술심포지엄은 ⟪전쟁과 평화, 그리고 종교⟫를 대주제로 불기 2569(2025)년 8월29일(금) 오후1시부터 6시까지 서울 공예박물관 교육동 강당(안국역 1번 출구 옛 풍문여고 자리)에서 개최한다.
‘2025 만해축전 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하고, ‘불교평론/ 아시아종교평화학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공동 학술심포지엄 1부는 이태승 불교평론 편집위원의 사회로 ▲ <전쟁의 이유, 종교의 자리, 명멸하는 평화>를 이찬수아시아종교평화학회 부회장이 ▲ <한국전쟁과 그리스도교>를 박문수 우리신학연구소 소장이 ▲ <태평양전쟁과 일본불교>에 대해서 원영상 원광대 교수가 ▲ <십자군 전쟁과 이슬람의 평화>에 대해서 홍미정 단국대 교수가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2부는 서재영 불교평론 편집위원의 사회로 ▲ <가톨릭과 개신교 30년 전쟁이 남긴 것>을 이병성 연세대 강사가 ▲ <로힝야 난민과 전쟁의 고통에 대한 불교적 성찰>을 문유정 동국대 강사가 ▲ <불교,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가르치다>에 대해서 정상교 금강대 교수가 각각 발표한다.
이어 마지막 3부 종합토론으로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