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의 수행풍토와 정신문화를 세계화하는 것은 한국의 정신문화를 세계화하는 것과 연계된다고 생각한다. 각해 대종사와 같은 큰 스승들의 정신문화가 세계화 될 수 있도록 진각종이 해외포교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김장실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4월 21일 진각종 탑주심인당(주교 무외 정사․서울 성북구 화랑로13길 17) 금강회가 주관한 각해 대종사 열반 10주기 추념불사에 동참해 “진각종의 세계화를 염원한다”면서 드라마와 K팝 등 이른바 한류를 이끄는 문화가 앞으로는 정신문화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장실 의원은 더불어 “자신이 가장 힘든 시기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해주고 이끌어 주신, 북극성 같은 존재로 자리했던 분이 각해 대종사님이셨다”면서 “청정심과 정진력, 희생과 이타정신, 검소한 생활상 등을 ‘각해오대정신’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진각종 총인 성초 대종사가 각해 대종사 열반 10주기 추모불사를 봉행하고 있다. 사진=밀교신문 제공


추모영상을 곁들인 육성법문 청취에 이어 탑주심인당 주교 무외 정사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지금의 외교안보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지경”이라고 전제하면서 “이러한 때 종조님의 뜻을 받들어 남북통일과 진호국가불사의 서원으로 나라를 위해 용맹정진 하셨던 각해 대종사님의 원력을 이 땅에 다시금 드리우게 하시어 그 원력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하여주시옵소서”라고 발원했다.

탑주심인당 금강회장 도행 각자도 “태산보다 큰 원력과 정진력으로 수많은 중생들을 심인진리로 인도하시고 파사현정, 공평무사정신으로 진언행자들의 추앙을 받았던 분이 각해 대종사시다”고 추모하면서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으나 이제나마 조촐한 추념의 염으로 법석을 마련해 사은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종단의 발전과 남북화해, 평화통일, 국민행복의 시대가 열리기를 서원한다”고 했다.

안양대학교 교수인 장용철(지현) 시인은 추념의 시를 낭송하며 “아! 님은 진각의 우담바라/ 먼 아승지겁 무량복업 인연으로/ 우연히 심인의 영토에 고대 들어 피었으니/ 아 님은 진각의 우담바라/ 각해 일륜 향기로 만개한 우담바라”라고 추모했다.

성초 총인예하 등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된 추념불사에 이어 탑주심인당 금강회는 이날부터 (가칭)각해대종사추모회 결성을 위한 발기인을 모집하면서 향후 추모사업과 관련된 본격적인 행보를 모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