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맑고향기롭게와 그 저작권신탁관리단체인 (사)한국복제전송저작권협회가 법정 스님 관련 출판물의 무단 발행과 배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들은 “법정 스님의 절판 유지를 따르고자 허락 없이 법정 스님의 글과 사진 등을 인용해 관련 서적을 출판하는 출판사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필요하다면 법적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6일 전했다.

(사)맑고향기롭게는 현재 소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적 중개업자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재고서적에 대한 판매 중지와 이용허락을 받지 않고 법정 스님 관련 서적을 출판한 출판사에 2013년 4월 30일까지 자진 신고 할 것을 요청하며, 향후 (사)한국복제전송저작권협회를 통해 출판물의 무단사용에 대한 제재 조치를 강력히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정 스님 관련 출판물 자진신고는 출판사명, 출판물명, 담당자 연락처를 기재해 공식적인 문서로 (사)한국복제전송저작권협회에 우편 또는 팩스(02-2608-2031)로 제출하면 된다.

(사)맑고향기롭게는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라’는 법정 스님의 유언과 짧게는 1∼2년에서 길게는 9년 여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던 출판사들(법정 스님과 정식 계약한 출판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스님의 모든 저서를 절판하는데 합의, 인터넷 서점을 포함한 모든 서점에서 법정 스님의 책을 2010년 12월 31일까지만 판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하지만 현재 소형서점에서 재고로 보관 중이던 저서가 판매 되고 있거나, 법정 스님의 글을 인용해 출판한 서적이 서점가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등 법정 스님의 유지가 흐려지고 있다”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