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일부터 3일간 열린 ‘2013 불교박람회’가 참가업체와 관람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자체 조사한 전시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람객의 경우 94%의 행사 만족도와 98%의 정보 만족도를 보였으며, 참가업체의 행사 만족도는 96%, 업체 홍보 및 수익에 대한 만족도는 81% 이상을 나타냈다. 붓다아트페어에 참가한 업체는 행사 만족도와 업체 홍보 및 수익에 대한 만족도 모두 94%를 차지했다.

이번 행사에는 불교 관련 종사자와 예술가, 사부대중, 일반 관람객 등 5만 3천명이 박람회장을 찾았고, 특히 외국인과 일반 가족 단위의 자발적 참가자가 크게 늘었다.



불교박람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차 부스에서 시음을 하고 있다.

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다수의 외국인 관람객이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부스를 찾아 최근년 한국전통문화를 대표하는 관광 상품인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과 같은 한국 전통 문화와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등 한류문화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박람회와 함께 진행된 ‘제1회 붓다아트페어’도 불교미술의 작품성과 우수성을 대중에게 알리는 기회로 작용했다”고 자평했다.

170여 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불교박람회에서는 사찰 건축, 연등, 공예품 등의 화려하고 기품있는 불교 예술품과 수행·명상 관련 용품, 생활한복, 차, 다기 등 생활용품도 전시됐으며, 그밖에도 전국 사찰 및 종단, NGO와 같은 사회단체도 소개됐다.

조계종 총무원의 관심도 지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개막식 후 또 한 차례 박람회장을 찾아 참가업체를 일일이 격려하는 등 남다른 관심으로 불교박람회를 지켜보는 등 향후 불교박람회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1회 붓다아트페어에 전시된 청년불교미술기획전

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기존 불교박람회가 다소 상업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 데 비해 젊고 다채로운 문화를 소개해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며 “사업적으로도 손익분기를 넘기고 약간의 수익을 남겨 그 일부를 불교계 NGO와 대불련 등의 활동비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영수 불교박람회 집행위원장은 “불교박람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2013 불교박람회의 목표였다면, 내년도에는 일반대중 및 외국인들에게 불교문화를 알리고 자랑할 수 있도록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