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연 홍익대 교수(사진)가 불교여성개발원 제7대 원장과 (사)지혜로운여성 제4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11월 27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불교여성개발원 창립 12주년 기념식 및 원장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정경연 신임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불자들에게 어려운 불교가 아니라 따뜻하고 행복하게 다가가는 불교를 추구할 것”을 발원하고 “지금까지 닦아온 회원조직을 한층 더 알차고 활발하게 만듦과 동시에 오늘 개관하는 교육관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고 소외된 이웃에게 자비를 실현하는 여성 불자를 양성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 앞서 김애주 전임 원장은 “지난해 11월 교육관 개관을 위한 후원 문화제 이후 1년이 지난 바로 오늘 그 회향식을 하게 된 것은 부처님의 가피와 불보살님들의 원력”이라며 “제6대 원장으로 일하면서 진실되고 여법한 불자님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전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이날 단상에 올라 “불교여성개발원장을 역임하는 동안 외연을 확대하고 내실을 다진 김애주 원장께 감사드리며, 향후 제7대 정경연 원장께서는 불교여성개발원을 한 차원 높은 단체로 변모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지원 스님은 “앞으로 불교여성개발원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보살피는 포교원이 될 것”을 약속했다.
포교원장 지원 스님이 정경연 신임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정경연 새 원장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원장 이취임식에서는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명우 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김동건 불교포럼 대표가 축사를 했다. 축하공연으로는 여성불자108인인 탤런트 전원주 씨의 축가와 관무용단의 보살 춤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불교여성개발원 교육관 개관식’을 봉행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전·신임 원장과 포교원장 지원 스님, 포교부장 송묵 스님, 문화부장 진명 스님 등이 현판식과 테이프 커팅식을 거행했다.
조계사 뒷길에 자리한 교육관은 각각 90명과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용교육공간을 갖췄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불교여성개발원의 교육프로그램을 자체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불교여성개발원 교육관 개관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한편 교육관 개관을 기념해 열린 남상민 한국예절문화원장의 특별전 ‘자수팔상전(刺繡八相殿)’은 오는 11월 29일까지 실시된다. 남 원장의 자수팔상전은 석가세존의 전생 인연에서 열반에 이르기까지의 생애를 91폭의 자수에 담아낸 자수예술작품전이다.
교육관 개관 특별전 ‘자수팔상전(刺繡八相殿)’ 작품 중 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