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원장 자승 스님)이 지난 14일 중앙종회NGO모니터단(집행위원 옥복연, 이하 모니터단)이 배포한 ‘제192회 중앙종회 NGO 모니터링’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총무원 기획실은 모니터단이 발표한 예산안 관련 지적에 조목조목 해명했다.
기획실은 “2013년도 예산안은 전기이월이 1,300만 원으로 되어있으나, 2012년도 예산안에 의하면 이월잔액은 ‘0’ 로 나와 있다. 전기이월금액이 전년도의 이월금액과 일치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불일치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는 모니터단의 평가에 “우리 종단은 예산편성 시 이월금을 예산으로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이월금은 결산 시 미집행예산과 예비비 잔액 등을 이월금으로 결산한다. 예산안 편성 시 이월금 수입의 책정은 10월까지의 가결산을 근거로 하여 이월예상 수입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총무원 인사행정의 급여 관리를 보면, 비정규직 종무원 급여가 2억 7,900만 원이 신설됐다. 이는 총예산에서 인건비 비중으로 볼 때 약 77%(5,078백만 원/6,557백만 원)에 달할 정도로 종무원 가운데 비정규직이 많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지적한 수치 및 비율 자체가 2013년 예산안에 없는 내용으로 사실이 아니다. 비정규직 인건비 비율은 11%(교역직 급여까지 포함해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기획실은 사찰 예산회계프로그램과 관련, 종단차원에서 이미 10년 전부터 전산프로그램을 보급해 왔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가람지기 Ⅱ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찰 회계 투명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포교원 예산 관련 지적에 관해서도 “다른 포교예산의 부족에도 이번행사를 위하여 예산을 과도하게 집행했을 것으로 짐작했다고 발표한 것은 사실을 왜곡한 매우 무책임한 발표”라고 반박했다.
기획실 측은 “전체적으로 이번 NGO 모니터단의 예산안 관련 모니터링은 관련 사항에 대한 파악이 미흡한 것으로 보이며, 사전에 예산 담당부서에 확인했다면 사실 확인 없이 언론에 공표되는 문제는 없었을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