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회NGO모니터단(집행위원장 옥복연, 이하 모니터단)이 11월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나무 갤러리에서 제192회 중앙종회 정기회 모니터링 평가를 발표했다.

모니터단에 따르면 제192회 중앙종회 정기회는 전 회기에 비해 출석률이 높아졌고 일부 의원들의 질의준비정도와 질의수준 높았으며 비구니승가의 참여가 늘었고 회기 중 이석률이 줄었다. 반면 2013년 예산안과 총림 지정안이 충분한 논의와 보완 없이 졸속으로 통과됐고 중앙종회의장 선출 과정이 폐쇄적이었으며 종헌종법 개정안이 전 회기에 이어 또다시 이월되는 등 입법기관으로서의 임무를 방기했다. 또한 모니터단은 포교원의 ‘UN 평화사절단’ 등 대규모 행사는 연초 사업계획에서 벗어난 일회성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회의 태도에서는 의장의 진행에 따라 원활한 의사소통과 적법한 절차로 운영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제192회 중앙종회 정기회에 참석한 종회의원 스님들이 배부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미디어붓다 자료사진)

모니터링에 참여한 김영란 나무여성인권상담소장은 “중앙종회의 변화가 눈에 보인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종회의원들을 더 차분하고 적법하게 회의에 임하게 하는 것 같다. 평균 회의 출석률이 지난해보다 9% 높아진 75%로 나타났다. 모니터링의 결과가 조금씩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모니터단은 11월 14일 중앙종회 사무처에 모니터링 평가서를 제출했으며, 15일 중앙종회 의원 전원에게 모니터링 평가서를 우편 발송할 예정이다.

모니터단은 참여불교재가연대, 종교와젠더연구소,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정의평화불교연대 등의 NGO단체로 구성됐으며, 11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제192회 중앙종회 정기회에서는 10명의 모니터 요원이 모니터링에 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