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 주최하는 ‘화요 열린강좌/ 저자 및 문화예술가와 함께하는 책, 그 너머 이야기-더 깊은 아름다움을 찾아서’ 11월 강좌가 오는 11월 20일(화) 오후 7시부터 11월 강좌가 마포 다보빌딩 3층 다보원 법당에서 열린다.

이번 달 강좌는 신정근 성균관대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동양 고전의 숲으로 떠나는 여행- 현대적 관점으로 풀어낸 동양 고전 25책 속으로’이다. 강좌의 교재는 신정근 교수의<동양 고전이 뭐길래?>(동아시아 刊)이다.

<동양고전이 뭐길래?>는 엄숙한 고전의 높이를 낮추고 무게를 줄여서, 일반인도 동양 고전을 읽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배려한 책이다.

이 책은 먼저, 동양 고전 25책을 팔경(八經) 오서(五書) 십이자(十二子)로 나누어 살피고 있다. 팔경(八經)에서 처음 만나는 책은 주역이다. 사람은 운명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다. 운명이 정해지면 삶의 질서를 세워야 한다. 세계의 규범과 조직화를 다루는 <예기>를 다음에 읽으면 좋다.

이렇게 저자는 고전을 읽는 순서를 차근차근 말하며 고전의 숲으로 우리를 친절하게 인도한다. <시경>, <악경>, <서경>을 읽고 나면 오늘날 학문 분류로 역사책에 해당하는 <춘추>를 만나게 된다. 장자는 <춘추>가 명분을 내세운다고 보았고, 사마천은 시비를 가린다고 말했다.

신정근 교수가 풀이한 스물다섯 권의 동양 고전을 읽다 보면 고전의 권위에 구속당하는 ‘도현’에서 벗어나 진정한 ‘현해’의 상태가 되지 않을까. 그것이 장자의 가르침이고, 나아가 인문학의 뜻이다. -월간『불교문화』 11월호 ‘11월 화요 열린 강좌’중에서 ”

대한불교진흥원에서 매월 한 가지 주제 아래 저자 및 문화예술가를 초청하여 여는 <화요 열린강좌> 2012년 11월 강좌는 대중에게 소외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동양 고전을 21세기를 사는 현대인과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문화적이고 예술적이며 창조적으로 재해석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화요 열린강좌는 참가 회비를 받지 않는 대신,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3천원 이내를 십시일반으로 모금함에 넣으면 여기에 대한불교진흥원이 보태서 그 전부를 불우이웃 등에게 보내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초청 강사 신정근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철학과에서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을 배웠고 동 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사)선비정신과 풍류문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동양철학의 유혹>, <사람다움의 발견>, <논어의 숲, 공자의 그늘>, <중용: 극단의 시대를 넘어 균형의 시대로>, <어느 철학자의 행복한 고생학>,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등이 있다.

문의 및 신청 : 02-719-2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