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 이하 민추본)가 ‘상생과 공존을 위한 2012 평화통일 미디어콘텐츠 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11월 12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시상식에 참가한 수상자들과 민추본 지홍 스님이 다 함께 '평화 통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추본은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한 추고은 씨를 비롯해 우수상(현대아산 대표이사상)에 김가연 씨와 김성은 씨, 장려상에 허종탁·이승주·박건형·최계연·김영준 씨에 등 총 8명의 입상자에게 상장과 부상, 꽃다발을 수여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은 나오지 않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추고은 씨의 UCC작품 ‘통일이 된다는 것’에는, 통일이 된다는 것은 군사비용이 절감됨에 따라 반값등록금 등 복지정책이 실현된다는 것이고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유럽으로 기차 배낭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이라는 등 대학생의 시각에서 바라본 통일에 대한 생각이 담겼다. 우수상을 받은 김성은 씨는 임진각으로 떠난 기차여행 여정을 UCC로 제작, 창조적인 접근방식이라는 평을 받았다.

김이경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사무총장은 공모전 심사 총평을 통해 “젊은 사람들의 감각과 학생들의 언어로 만들어진 콘텐츠들은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진취적인 작품들이었다”며 “통일 문제를 오랫동안 고민해온 사람들도 감동을 받을 정도로 참신하고 접근방식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아쉽게도 대상을 줄 만한 작품은 없었지만, 올해의 작품을 참고해 내년에는 더 완성도 높은 콘텐츠가 제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우수 수상자 추고은 씨가 지홍 스님으로부터 상장을 수여받고 있다.

민추본 본부장 지홍 스님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는 상생과 공존의 원칙으로 풀어가야한다는 여론을 확산하기 위해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대회 취지를 알리고 “소박한 규모지만 수상작 면면에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이 온전히 담겨있었다”고 말했다.

민추본은 공모전에 출품된 미디어콘텐츠를 통일교육과 홍보 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