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명문 불교대학 동산불교대학(이사장 이상우)이 개교 30주년 기념 군불교 종사자를 대상으로 불교 무상교육을 실시한다. 30주년 포교사업의 성과를 군불교에 회향한다는 뜻이다.

동산불교대학은 오는 8월 11일(토)에 개강하는 동산불교대학 41기부터 군불교(군법당) 종사자들에게 무상교육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상우 이사장은 지난 7월 4일 고 김재일 초대이사장 4주기 추모재에서 군불교 종사자 무상교육 방침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에 위치한 동산불교회관의 모습.

특히 내년(2013년) 개교 30주년을 맞는 동산불교대학으로서는 그동안 포교 일선에서 교육 등 다양한 불교사업을 펼쳐온 성과를 정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심기일전 차원에서 이번의 군불교 무상 교육을 기획했다. 30년 불교교육 성과를 보다 값지게 회향하겠다는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교계의 저명한 스님과 동국대학 교수들이 출강하여 불교강좌를 펼치는 동산불교대학의 불교학과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교양대학의 학과로는 국내 제일의 강사진과 프로그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동산불교대학에서는 2년 과정의 목요반, 토요반과 통신반이 있기 때문에 군불교 종사자들이 각자의 근무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불교학과 외에도 불교한문학과, 불교미술학과, 불교다도학과, 불교의식, 사찰음식문화학과 등 다양한 학과를 개설하여 생활불교를 찾는 불교신도나 일반인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동산불교대학 이상우 이사장.

이상우 이사장은 이번 ‘군불교 무상교육’ 회향과 관련 “군불교 종사자들을 위한 통신반을 별도 운영할 것이며 동산불교대학 졸업동문과 군불교 종사자간 1:1멘토제 운영을 통해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우 이사장은 “동산불교대학이 넉넉한 재정은 아니지만, 동산불교대학 30주년을 맞이하여 무엇인가 보람 있는 회향을 하고 싶었다”며 “군불교 종사자와 동산불교대학 졸업 동문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군불교 종사자들의 포교사업도 점차 지원해 나감으로써 우리나라 군불교 포교사업에 대하여 불교계가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동산불교대학은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군불교 관련 종사자(군종병, 부사관, 장교)는 교육비 전액을 면제하고, 일반군인은 입학금을 면제하고 수업료도 50%를 면제한다.

동산불교대학 41기 개강은 8월 11일(토) 오후 4시이며, 최봉수 교수가 ‘근본불교’를 강의한다. 문의: 02)73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