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종찰 해인사(주지 선각 스님)가 5월 17일 종편방송 jtbc를 대상으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언론조정 신청을 냈다.

jtbc는 5월 16일 뉴스를 통해 “호국불교의 상징인 해인사 주지 스님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찰 부동산을 제멋대로 써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고발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jtbc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선각 스님이 건설업체 보증, 근저당 설정, 연수원 매각 등을 통해 100억 원 대 빚더미에 오르게 했다”며 “이 같은 의혹은 조계종 내부에서 검찰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검찰은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각 스님은 jtbc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불교계가 시끌시끌한데 그 사람들(고발인) 심중에 있는 얘기를 끄집어내서 이야기하면 또 하나의 치부를 보탠다는 생각에 참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jtbc 보도와 관련 해인사 측은 “jtbc의 해인사 방송부분에 대하여 해인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해인사가 100억 원대의 빚더미에 앉은 것으로 보도해 마치 법보종찰 해인사가 그런 것처럼 허위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해인사 측은 “이 보도내용은 2011년 해인사 암자 고불암과 관련해 일부 승려들이 고발한 내용과 일치 한다”며 “고발자만 바꾼 상태에서 다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미 이 내용은 지난해 7월 검찰에서 무혐의 판결이 난 상태”라고 보도내용이 허위임을 강조했다. 한편 창원지검 거창지청에는 선각 스님과 관련 “사찰 내 재산을 사용해 피해를 봤다”는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