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학 연구를 대표하는 동국대가 중동의 이슬람 국가 사우디아라비아 대학과의 학생 교환교류를 추진한다.

동국대학교 김희옥 총장은 9일 오후 3시 동국대 본관 접견실에서 사우디문화원 투르키 파흐드 알아이야르(Turki Fahad Al-Ayyar) 원장을 만나, 동국대와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주요 대학간 교류 협정 체결 및 교류사업 추진을 골자로 한 협정을 체결했다.<<STRONG>사진> 이로써 동국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대학과 교류협정을 활성화하는 한편 우수 학생을 국비 장학생으로 유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동국대 김희옥 총장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국제관계 및 경제적 협력․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우리 대학과 사우디아라비아 대학간 학술 및 학생 교환교류도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며 “불교를 근본으로 설립된 동국대가 이슬람을 기반으로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학들과 교류하는 것은 학생들의 종교관과 세계관을 넓히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는 그동안 교육과학기술부의 해외 우수교환학생 유치사업(Global Korea Scholarship)에서 선정돼, 카자흐스탄, 보츠와나, 몽골 등 다양한 해외 저개발국가에서 매년 10명 내외의 우수학생들을 교환학생으로 초청해왔다. 특히, 세계 40개국 150여개 대학과 학술교류를 진행하고 있는 동국대는, 우수한 교육 및 생활환경과 체계적인 교환학생 관리 시스템 등을 인정받아 초청 교환학생 수가 매년 크게 증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