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타이위안] 중국 산시(山西)성 고고학자들이 작년 찾아낸 북위시대 사원 유적에서 약 400m 떨어진 장소서 대형 고대 탑(塔) 기단(基壇)을 발견했다고 운강석불연구원이 밝혔다.

북위시대의 지리학자 역도원(酈道元 386~534)이 쓴 <수경주(水經注)>는 운강석불에 관해 “산당수전 연사상망(山堂水殿 煙寺相望)”이라고 적고 있다.

만일 탑의 기단 주변에서 사찰 존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사서(史書)에 기대된 대로 북위시대 도읍이던 평성(平城)의 운강석불 근처에는 사원이 즐비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게 된다.

작년 발굴한 북위 사찰 유적에선 동서남북의 방과 탑의 기단, 벽돌과 기와를 굽는 가마 등 비교적 완벽한 사찰 관련 건축 잔존물이 출토했다.

올해 발굴 작업은 지난해의 작업지역에서 약 400m 떨어진 운강석굴 천정(天井) 부문에서 진행됐다.

약 5000㎡의 참호를 굴착하면서 비교적 규모가 큰 탑의 기단과 북위, 요(遼), 금(金) 시대의 건축자재 일부를 찾았다.

산시성 고고연구원 장칭제(張慶捷) 연구원에 따르면 발굴단이 현재 범위를 넓혀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11월 중순까지 탑의 기단 주변에 사찰 유적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