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9일(수) 저녁 6시, 철도회관 6층 대회의실

오늘날 한국불교는 1994년 조계종 개혁 이후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구조적 변화와 시대적 대응의 부족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사찰 운영의 물신화, 수직적 위계 구조, 청년세대와의 단절, 사회문제에 대한 소극성은 불교의 공공성과 신뢰를 약화시켰다.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범불교시국회의’는 한국사회의 치유와 통합, 그리고 한국불교의 성찰과 변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총 10차에 걸친 연속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그 두 번째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는 한국불교가 사회적 전환의 흐름 속에서 민주적 거버넌스와 종단 개혁의 모델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불교계가 한국 사회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대개혁 논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종단 내부의 민주화, 참여 확대,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의 확립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번 제2차 토론회는 그 실천적 과제로서 총무원장 직선제를 중심으로 ‘직접민주주의와 종도참여주의의 구체적 실현 방안’을 모색하며, 향후 불교계의 개혁적 논의와 정책 제안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이번 토론회는 한국사회의 대전환 논의와 발맞추어, 불교가 시대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공공적 실천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범불교시국회의'는 한국사회가 새로운 시대적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불교 역시 시민적 감수성과 참여적 거버넌스를 회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 아래 종단·재가·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불교 개혁의 사회적 연대를 형성하고자 하고 있으며, 향후 △종단 구조개혁 △생태불교 실천 △청년불교 재생 △종교의 공공성 등 주제별 심화 토론을 이어갈 계획이다.

제2차 토론회는 ⟪직접민주주의와 종도참여주의,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불기 2569(2025)년 11월 19일 (수)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철도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이혜숙 불교평론 편집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번 토론회의에서는는 ▲「‘국민주권’과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손호철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종도 주권의 실현으로서 총무원장 직선제」 광전 스님( 전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사무처장)이 각각 발제한다.

발제 이후에는 허정 스님 (전 대한불교조계종 천장사 주지), 선엽 스님 (마음정원 대표), 옥복연 ([사]불교아카데미 원장), 박재현 (신대승네트워크 소장)이 참여하는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범불교시국회의’ 관계자는 “이러한 토론들이 한국사회와 불교공동체를 바로 세울 대안을 숙의하고, 그 대안을 실현하기 위한 장단기적 정책과제 및 이행전략 등 미래 지향을 구체화하는 집중적이며 대중적인 토론과정으로 이어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