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태종(총무원장 정산 스님)이 중국 북경 팔대처공원에서 열리는 제10회 팔대처중국원림차문화제에 참가한다.

북경시 석경산구 인민정부와 중국국제차문화연구회가 주최하는 올해 팔대처원림차문화제는 ‘차와 맛 그리고 건강생활’을 주제로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7일간 열리며, 특히 팔대처 중 2처 영광사에 자리한 한국천태차문화관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문화제에는 천태차문화대학원, 제주 문강사 다도회원을 비롯해 천태범음범패보존회 소속 스님 등이 참여하며, 천태종은 문화제 기간 동안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제9회 팔대처중국원림차문화제 개막식 후 한국 천태종이 진행한 비빔밥 시식행사.

지난해 열린 제5회 춘다공불재승감로법회에서 한국측과 중국측이 헌다를 준비하는 모습.

한국 천태종은 이 기간 동안 ▷고려황실다례(4월 28일~5월 3일) ▷황후 소원성취 기원다례 (4월 28일~5월 3일) ▷천태차 비빔밥 무료시식(4월 28일) ▷김치만들기 체험, 녹차만들기 체험(4월 28일~5월 3일) ▷한국 도자기 전시(4월 28일~5월 3일) ▷다식체험ㆍ녹차ㆍ발효차ㆍ연꽃차 시음(4월 28일~5월 3일) ▷한국 국악공연(4월 28일) ▷널뛰기ㆍ제기차기ㆍ떡메치기ㆍ투호놀이ㆍ강강술래 등 한국민속놀이(4월 28일~5월 3일) 등의 문화프로그램을 진행,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릴 예정이다.

한국 천태종은 이번 차문화제 참가를 중국인 및 현지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차의 우수성과 다도 등 전통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로 평가하고 양국간 차 문화 교류는 물론 불교문화 이해와 상호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천태종은 지난 2009년 11월 중국 북경 영광사 내에 한국차문화관을 개관했으며, 2010년에도 팔대처원림관리국의 공식 요청으로 제9회 팔대처 중국원립차문화제에 참가한 바 있다. 이에 앞선 2007년 10월에는 불교 대중화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구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화종교문화교류협회에 ‘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 등 종지종풍을 담은 《천태종 성전》 중국어판 5000권을 전달했으며, 이밖에도 중국 천태산 국청사에 천태종의 개창조인 지의대사와 고려 천태종의 문을 연 대각국사 의천 스님, 근대 한국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의 존상을 함께 봉안한 ‘한중조사전’을 건립하는 등 중국 불교계와 지속적으로 교류를 넓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