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 장인 혜범 스님과 함께 한국 사찰 전통 장 담그기 체험 진행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만당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이 12월 6일(금) 서울 성북구 수월암에서 ‘2024년 해외 인플루언서 대상 사찰음식 팸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외 인플루언서 초청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관했다.
팸투어에는 필리핀 출신 푸드 인플루언서 아비게일 마르케즈(Abi Marquez),와 튀르키예 출신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아스야 비비안(Asya Vivian)이 참가했다. 아비게일은 틱톡 390만명(틱톡 @abigailfmarquez, 인스타 @abigailfmarquez,)과 유튜브 159만명 등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고 아스야는 유튜브 14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이다.
참가자들은 11시 30분부터 14시까지 전통 장 담그기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사찰음식 장인 혜범 스님의 지도 아래 직접 고추장을 만들어보고 고추장의 제조 과정, 숙성 시 주의할 점, 고추장의 다양한 활용법 등에 대해 질문하며 한국 전통 음식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한편, 이를 활용한 비빔밥, 된장찌개, 김치, 두부 등의 사찰 발효음식을 시식했다.
이후 진행된 스님과의 차담에서는 다기의 종류부터, 차를 우리는 방법, 마시는 방법, 차를 마시며 명상으로 하는 방법 등 소통의 시간이 이어졌다.
체험을 마친 뒤 참가자들은 “사찰음식을 통해 한국 음식 문화가 지닌 깊이와 다양성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혜범스님이 전해주신 사찰음식의 철학과 장 담그기의 전통적 의미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사찰음식을 통해 한국의 전통 음식과 발효 문화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사찰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 평가기구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가족 및 공동체의 역사가 담긴 음식 문화의 핵심”으로 평가하며 그 가치를 높이 인정한 바, 현지 시각 3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최종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