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조계사 동자승 총무원장스님 예방(사진=대한불교조계종홍보국)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아주 귀하고 특별한 분들을 맞이한다. 바로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시민들에게 전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할 동자승이다. 불교중흥을 주도하며 미래세대 포교를 치열하게 고민해온 주지 호산 스님은 동자승 단기출가를 결정하면서 봉선사 보림선원의 문을 열었다. 용맹정진하는 스님들의 치열한 수행처 선원에서 동자승 삭발 수계 및 단기출가가 이루어지는 것은 최초이다.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 포교를 통해 전법의 길을 열어온 호산 스님은 “아이들이 부처님 도량에서 행복한 경험을 하는 것이 곧 미래세대 불교의 희망”이라며 “세세생생의 인연으로 부처님오신날을 장엄하는 동자승은 미래세대 포교의 중심이자 부처님 그 자체”라고 말한다. 동자승이 불성의 씨앗을 꽃피우길 바라며 선원개방을 결정한 호산 스님의 바람은 봉선사 스님들과 사부대중의 하나로 만들었다. 봉선사는 지금, 동자승들이 청정한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며 즐겁고 행복한 출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 중이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다. 아이들의 행복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이는 불교가 가야 할 전법과 포교의 길과도 일맥상통한다. 부처님 도량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릴 때, 불교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
아이들이 행복하면 부모들은 자연스럽게 부처님의 품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한 가정이 부처님의 품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한 아이들이 올바른 어른이 되는 것, 이것이 미래세대 불교를 키우는 전법이자 포교이다.
동자승은 6~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모집하며 불기 2568(2024)년 4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화(031-527-1951) 또는 봉선사 홈페이지(www.bongsunsa.net)로 신청하면 된다. 접수 마감 후 면접과 부모님 면담을 거쳐 선발한다. 동자승 면접과 선발 그리고 단기출가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이는 삼보화 원장으로 그녀는 매년 조계사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를 이끌어왔던 ‘동자승들의 영원한 선생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