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포살및결계에관한법 제정 및 공포를 한 이후 첫 포살법회가 경주 불국사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제11교구본사 불국사(주지 성타스님)는 5월 30일(금) 오후 3시 무설전에서 174명의 대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살법회를 진행했다.

이날 법회는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을 법사로 종단에서 발행한 <범망경보살계포살본>을 계본으로 진행됐다.

법사 성타스님은 ‘십중대계’와 ‘사십팔경구계’를 설하며 수행자의 본분을 지키며 정진할 것을 대중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앞서 성타스님은 “종단에서 시행하는 결계와 포살은 각 교구별 대중이 화합하고 정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행자의 기본 덕목인 계(戒)를 지키고 실천하는 출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결계와 포살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직할교구를 비롯한 전국 교구본사와 동국대, 중앙승가대 등은 하안거 기간 중 포살법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6월 3일 오후 2시에는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직접 법사로 참여하는 직할교구 포살법회가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된다.

종단에서 발행한 <범망경보살계포살본>은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편역한 것으로 모두 190여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포살본>은 △삼보에 예경함 △향을 올리고 찬탄함 △부처님의 명호를 부름 △경책을 펴는 게송 △읽는자 대중에 고함 △경책하는 말씀 △갈마를 행함 △발심수행을 촉구하는 서문 △삼보에 귀의함 △청정함을 물음 △계경을 외움 △송계를 마치고 대중에게 인사함 △송계한 공덕을 일체중생에게 돌림 등의 순서로 꾸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