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은 5. 29 정부 고시를 철회하고, 쇠고기 전면 재협상에 즉각 나서라.”

불교계 스님들의 모임인 실천불교승가회가 5월 30일 성명을 내어 이명박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실천불교승가회는 “어리석은 사람이 하는 일은 근심을 불러일으키니, 스스럼없는 마음으로 악행을 저질러 스스로 무서운 재앙을 불러 온다”는 <법구경>의 경구를 인용하면서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운천 농림식품부장관의 쇠고기 고시 발표를 바라보며, 현 정권의 무책임한 태도와 어리석은 행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실천불교승가회는 “이는 현 정권이 그동안 말로는 ‘국민을 섬기고, 경제를 살리는 정권’이라고 해왔지만, 과거 군사정권과 유사한 오만 불손한 권력형 정부임을 보여주는 단면이자, ‘국민의 생명마저 위협하는 어리석은 정권’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본 회는 종교인의 양심에 비추어 이번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타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소중한 국민들과 연대하여 국민 주권 확립과 생명권 보호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