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고익진 박사(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교수)의 엮음 『한글 아함경』게송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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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취경(聚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밧티성 제타숲 아나타핀디카동산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선하지 않은 무더기란 다섯 가지 덮개를 말하는 것이니, 이것은 옳은 말이다. 왜냐하면 순일하지 않고 선하지 않은 무더기란 다섯 가지 덮개를 말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다섯인가. 탐욕 · 성냄 · 수면 · 들뜸 · 의심의 덮개이다.

선한 법 무더기란 팔정도를 말하는 것이니, 이것은 옳은 말이다. 왜냐하면 순일하고 원만하고 깨끗하고 선한 무더기란 팔정도를 말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여덟인가. 바른 견해 · 바른 생각 · 바른 말 · 바른 행동 · 바른 생활 · 바른 정진 · 바른 기억 · 바른 선정이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