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 신광사(주지 선안)에서 오는 10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2023 산사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승려들의 시장인 『오량승시』를 신광사 대웅전 앞에서 개최한다.
거제 신광사(사등면 오량2길 108)는 1972년 지정된 경상남도 기념물인 ‘거제 오량리 석조여래좌’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문화재는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불상으로 거제에서 출토된 가장 큰 석불이다.
승시는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승려들의산중 장터로 사찰마다 전해지는 특산품을 다른 사찰 물품들과 교환하는 자리다. 거제 신광사에서 개최하는 『오량승시』에는 거제 소상공인들의 프리마켓과 특산품 판매 시장이 열리며, 경품추첨(1일 3회), 주병선, 마이진, 설하수 등 가수가 출연하는 버스킹, 전통놀이 등도 함께 진행된다.
이에 앞서 14일과 15일에는 신광사 굴법당 앞에서 한부모 가정 및 다문화 가정의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먹, 황토 등을 소재로 하여 사찰 전통 기법으로 손수건, 스카프 및 셔츠 등을 염색하는 ‘먹, 물들이다’ 행사와 27일에는 신광사 대웅전 앞에서 65세 이상 어르신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자리 걷기와 80가지의 맨손체조 동작을 조합하여 유산소, 근력, 균형, 점핑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신개념 복합운동 체조인 ‘밸런스 워킹’이 진행된다.
산사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산사가 보유한 문화재를 활용한 특색있는 프로그램 발굴과 운영을 위한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거제시는 신광사가 2021년부터 3회째 선정됐고, 내년에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