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구선 스님 법화삼부경 강설 완간 출판
무량의경, 묘법연화경, 보현보살형법경 강설
태고종 구선 스님(태고종 연화사 주지)은 불기2567(2023)년 7월18일 오전 11시 서울 인사동에서 ‘법화삼부경 강설 완간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법화삼부경>은 부처님이 열반을 앞두고 설하신 최후의 경전으로 ‘무량의경’, ‘묘법연화경’, ‘보현보살행법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선 스님에 의하면 ‘무량의경’에는 처음 수행의 시작에서부터 등각도를 이루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견성오도법과 해탈도법, 보살도법과 등각도법이 그것이다. 부처님은 ‘무량의경’을 통해서 무량의삼매를 이루는 방법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무량의 삼매로써 등각을 이룬다.
‘묘법연화경’에서는 묘각도를 이루는 방법과 묘각도 이후에 진행되는 수행절차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법화삼매와 구족색신삼매, 현일체색신삼매와 육근원통에 대해 설하고 있다.
<법화삼부경>의 세 번째 경전은 ‘보현보살행법경’이다. 이 경에서는 육근청정을 성취한 행자가 육근원통을 성취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구선 스님은 “이 책을 정리하는 1년 6개월의 시간 동안 이 책 속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면서 “이렇게 재미있고 소중한 가르침들이 우리 불교계를 위해서는 깨달음을 이루는 교육 체계를 만드는 데 쓰여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인류를 위해서는 인류가 더 우주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문명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사상 체계 또는 그런 기술 문서로 법화삼부경이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가 <법화경>을 해설을 하면서 무엇보다도 이렇게 감명 깊었던 부분들이 두 가지가 있었어요.
하나는 이 <법화경>에서 얘기하는 수행법들이에요.
이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현대 불교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가장 근원적이고 가장 완성적인 수련 체계를 제시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것이 현재 우리 불교 교육 체계에 접목될 수 있다면 현재 우리 불교계가 처한 여러 가지 어려움 중에 특히 교육 체계의 부재로서 생겨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법화삼부경>을 통해서 해소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이런 부분이 아주 기껍게 다가왔던 부분입니다.
또 한 가지 부분은 기술 문명에 대해 상상할 수도 없는 말씀을 하셔요.
능현불이라는 존재가 갖고 있는 위식력을 빌어서 시공을 넘나들고, 시공을 창조하고 시공을 리셋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고,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고, 생명이 어떻게 생겨났고, 우주가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원인이 어디에 있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주 세밀하게 다루어 놓으셨어요.
이 내용들은 지금까지 인류가 추구해 왔던 이 생명의 근본 일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생명이 지금까지 어떻게 변화돼 왔는가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그런 자료들입니다.”
(사진=미디어붓다)
구선 스님은 이번 출판으로 <법화삼부경>을 마무리하고 <금강삼매경> 작업을 하고 있다.
“<법화경>을 강설를 해놓고 <금강삼매경>을 보니까 <금강삼매경>과 <법화경>은 서로 끼워 맞춰지는 부분이 있어요.
<법화경>에서 그냥 뭉뚱거려서 ‘묘법연화경’ 이렇게만 얘기했던 거를 <금강삼매경>에서는 여래장 연기가 어떻게 시작되고 본원본재라는 생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말해요.
그런 내용들을 <법화경>에서는 십여시라는 10단계로 여래장 연기와 생멸 연기를 함축시켜요.
그런데 <금강삼매경>에서는 그거를 다 풀어서 말씀을 하시는 아주 놀라운 그런 가르침이 있어요.
그래서 일단 지금의 목표는 <금강산매경>을 마무리하는 게 현재로서는 저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진행한 백효흠 전 대불련동문회장은 “오랜 시간 동안 법화경에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을 연구하시는 분들을 망라해서 이 책을 다 드리고, 읽고 이걸 기초로 해서 본인의 의견을 서로 탁마할 수 있고, 공부할 수 있고, 논의할 수 있는 <법화삼부경>에 관련된 학술 발표회를 10월에 계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선 스님은 출가 후 얻은 진리와 깨달음을 다양한 사상서에 담아 출간하였다. 이를 실생활에 접목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한글 명상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저서로는 '觀, 12연기와 천부경', '觀, 중심의 형성과 여덟 진로의 수행체계', '觀, 쉴 줄 아는 지혜: 반야심경 강설', '觀, 존재 완성으로 가는 길', '觀, 한글 자음 원리', '도넛츠 학습법'이 있다. 현재 경북 영양 연화사 주지이며, 서울에서 한글명상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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