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불교에서 수행이란 어떠한 것이 있으며, 수행이란 근본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어떻게 하는 것인가 라는 점을 살펴보고 논의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한국밀교학회는  불기2566(2022)년 10월 27일(목) 오전 10시 불교총지종 통리원 2층 반야실에서 “불교에서 수행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인가”라는 대주제로 『2022년 한국밀교학회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불교총지종과 한국밀교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대한불교진각종이 후원하는 이날 학술대회에는 불교진각종의 도진 통리원장, 불교총지종의 우인 통리원장과 록경총무부장 그리고 여러 스승님, 불교 밀교 관련 학자들 내빈과 신교도들이 참여했다.

효명 한국밀교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인류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법신 비로자나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찾아내야 한다. 그 가르침을 통하여 우리들은 수행을 올바르게 실천할 때 오늘날 산적한 모든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갈 수 있다”라며 “본인의 수행과 함께 현대사회에 맞는 교화방편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인 총지종 통리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론 없는 실천은 맹목적이며, 실천 없는 이론은 지적유희에 지나지 않는다. 이론과 실천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서로 떨어질 수 없으며, 그 둘의 올바른 겸비 속에서 원만한 길이 열릴 것이다”라며 “수행을 통해 나오는 언어는 진언이 되며, 진언 속에서 살고 살아가는 것이 불자의 길이라 할 수 있다. 불교 각 분야의 교수님들의 혜안 속에서 이번 수행이라는 주제가 살아있는 진언들로 우리 불자들에게 다가와 바른 실천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라 고대해 본다”고 전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일본 천태불교에서의 수행> 지혜경(연세대학교 연구교수) 발표, 이병욱(보조사상연구원 부원장) 논평 ▲<卽身成佛의 의미와 원리에 대한 고찰> 화령(이중석)정사, 총지종 법천사 주교 발표, 수각(김치원)정사, 진각종 보정심인당 주교 논평 ▲<초기불교에서의 수행> 이필원(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부교수) 발표, 김치온(진각대 교수) 논평 ▲<규기의 오중(五重)유식에 나타난 유식교학과 수행법 고찰> 박재용(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전임연구원) 발표, 김성철(금강대학교 교수) 논평 ▲박서연(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 연구초빙교수) <화엄수행과 보살도의 실천> 발표, 김희(신라대학교 교수) 논평 ▲김진무(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연구교수) <조사선의 무수무증(無修無證)과 당하즉시(當下卽是)> 발표, 최동순(동국대학교 연구교수) 논평 ▲강대현(위덕대학교 밀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실담장(悉曇章)의 자의(字義)와 밀교 관상(觀想)의 상관관계> 발표, 김지연(동국대학교 HK 교수) 논평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