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 단장 원명 스님)은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순천 송광사에서 가톨릭대 외국인 유학생 17명(관계자 2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자체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순천시와 연계하여 진행했다. 템플스테이 뿐만 아니라 순천의 지역 명소 체험도 있었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불교 문화와 지역 문화를 함께 소개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순천시와 함께하는‘송광사 템플스테이+지역 명소 탐방’은 5월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교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 것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했던 행사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예불, 타종체험, 법고관람, 불일암 포행 등이 있었으며, 그밖에 푸드앤아트 페스티벌 참가 및 낙안읍성을 비롯한 지역 명소를 탐방했다.

참가자 청 카이 후아(대만) 학생은 자율참석으로 진행된 새벽예불에 참석한 이후 “어둠이 깔린 산사에서 스님들의 예불소리를 들으니 불교문화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잠시였지만 내 자신의 괴로움이 사라지고, 마음의 안정과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응우옌 수장(베트남) 학생은 “한국하면 K-POP 같은 문화가 떠오르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고요한 불교문화와 화려한 K-POP 문화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화사업단장 원명 스님은 “이번행사는 지방자치단체, 그 중에서도 순천시와 함께 세 번째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이 있는 다른 지역과도 협력하여 외국인들에게 불교문화와 지역문화를 같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