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태고총림 선암사 정수원(원장 시각 스님, 선암사 주지)은 9월 14일 오후 1시 대웅전에서 『2022년 제 47기 수계산림 정수원 입소식』을 개최했다.
태고총림 선암사 총무국장 원일 스님은 수계산림 일정 및 교육내용 보고에서 “일정은 불기2566(2022)년 9월 14일부터 10월 14일까지 30일간 진행되며, 10월 14일 오전 10시 수계식을 봉행합니다”라며 “교육내용은 △초급승려에게 필요한 기초습의, 기초강의, 기초의식 △부처님 일대기 및 기초교리 △태고종 종지 종풍 사상 △조모근행 울력이다”라고 밝혔다.
인원보고에서는 “남행자 37인, 여행자 10인 합 47인이 입소했다”고 말했다.
선암사 주지이며 정수원장인 시각 스님은 인사말씀에서 “정수원은 출가 수행자가 되기 위해서 절대 필요한 기본 소양 교육을 이수하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교육과정은 아주 엄격하고 정연하여 절대 녹록하지 않습니다. 큰 각오와 마음 다짐으로 함께 하는 동안 각자 서로를 아끼고 살피는 자비심, 배려심과 위로로 역경을 극복하고 나 자신과 싸움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는 용맹심을 발휘하여 단 한 사람도 낙오됨이 없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호명스님은 격려사에서 “욕지전생사 금생수자시 欲知前生事 今生受者是 욕지래생사 금생작자시 欲知來生事 今生作者是. 선암사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찰입니다. 여러분은 복을 지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내일의 삶을 보려면 오늘 어떻게 살았는가를 보면 된다고 했습니다. 한분 한분이 열심히 마음을 닦고 수행하여 종단의 기둥과 대들보, 서까래, 받침이 되면 불교의 미래가 밝게 되는 것입니다. 교육기간동안 버리고 하심하시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습의사가 소개됐다. 습의도감은 각안 스님, 수석습의사는 혜승 스님, 습의사는 정각, 법승, 지학, 혜문, 선휴, 정인 스님이다. 정수원장 시각 스님은 습의도감 각안 스님에게 죽비를 전달했다.
(사진=태고종)
행자대표 혜월 행자는 행자선서에서 “입소자 일동은 교육기간동안 정해진 제반청규의 준수와 지시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기초교육과정을 원만히 이수하여 발심수행자로써 본분을 다할 것을 굳게 선서합니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