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수) 카자흐스탄 Bakyt Dyussenbayev 대사 부부가 조계종 사회부(사회부장 원경스님)의 초청으로 진관사에서 한국사찰음식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자흐스탄은 남한의 27배 면적에 1,90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며, 다민족(카자흐인 67.5%, 러시아인 19.8%, 우즈벡인 3.2%) 다종교(이슬람교 73%, 러시아정교 20%, 개신교2%, 기타5%) 국가다. 

특히 카자흐스탄에는 현재 10만 8천 명 정도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19세기 말 이후 러시아 극동 지역 일대에서 농사를 지으며 항일 투쟁을 하던 한인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것이 뿌리이다. 이들 중 대표적인 인물이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1868~1943)이며, 2021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한국 국빈 방문 시 카자흐스탄에 있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가져와 한국 정부에 봉안해 준 바 있다. 

카자흐인들은 오랜 기간 고려인들과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려인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어서 이는 한국에 대한 신뢰와 우호적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카자흐스탄에는 한국어 신문 고려일보, 한국어로 연극을 하는 고려 극장 등이 있다. 

카자흐스탄 대사 부부는 진관사 한문화체험관에서 멧돌갈기체험, 가죽나물전 만들기, 가죽나물부각 만들기 등 음식만들기 체험과 함께 한국의 사찰음식을 맛보며 한국불교문화를 깊이 음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후원하여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