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부터 29일까지 

법련사 전시관서

(사)향림불교는 불기2566(2022)년 3월 23(수)부터 3월 29일(화)까지 7일 동안 서울 종로구 삼청로 법련사 전시관에서 소장해 온 골동보이차들을 공개하는 『茶의 世界』 전시회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茶의 世界』 전시에서는 역무산(易武山)에서 자란 보이차를 최상품으로 맹해, 봉산, 사보, 강성 등의 다원에서 생산된 것을 우등품 보이차로 수십 년씩 묵힌 역사를 자랑하는 후발효차들을 선보인다. 

흑(黑)차의 한 종류인 보이차는 『본초강목십유-本草綱目拾遺 』에서 약리적 특성을 기록하기를 "보이차의 향은 독특하며, 숙취를 깨게 하며, 소화를 잘 돕고, 가래를 녹인다. 우리 몸에 해로운 기름기를 제거하고 장을 이롭게 씻어 내며 진액을 생성한다"는 문헌적 기록이 있다.

흑차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나 문화적 단절로 인해 중원으로 전해지지 않다가 16세기 초의 문헌 <<명사>>  <다법>에 이르러 중원에 의해 흑차라는 명칭이 붙어진다. 흑차의 차잎 원료는 대엽종이고 차잎이 크고 쇠다. 흑차는 가공공정에서 녹차보다 후발효란 과정이 하나 더 있다. 이것은 대부분 흑차의 원료가 좀 거칠기 때문에 퇴적이란 긴 시간의 발효과정을 통해서 차잎을 부드럽게 하고 떫은맛을 없애고 차의 맛을 맑고 부드럽게 해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차잎은 길쭉한 모양에 마치 미꾸라지 모양과 같고 색깔이 검고 반지르르하며, 찻물이 등황색이고, 맛이 진하고 순하며, 소나무 연기의 그을음과 같은 독특한 향기가 차잎에 배어 있다. 흑갈색으로 변해서 흑차라고 부른다.

흑차의 종류는 산지와 제다 방법의 차이에 따라 나뉜다. △산지에 따라서는 호남흑차, 호북노청차, 사천변차, 운남흑차, 광서흑차가 유명하다. 이 중에 광서성 ‘육보향’에서 생산된 광서흑차인 육보차와 운남성 푸얼현(보이의 현지 발음)에서 출하한 운남흑차인 푸얼차(普洱)는 특수한 종류의 흑차로 품질이 독특하며 고급스런 차맛과 높은 향기로 국내외에서 명성이 높다.(※ 보이차와 푸얼차는 같은 뜻이다.) △기본적인 제다과정은 차잎을 쪄서, 비비고, 두텁게 쌓아 놓아, 말리는 것이다. 그 종류로는 일차적 가공으로 만들어진 각종 압축된 덩어리차로 긴압차의 원료로 쓰이는 흑모차(黑毛茶), 일차 가공으로 만든 흑모차를 증기에 찌고 눌러서 포장하여 광주리에 담은 천첨(天尖), 증기에 쪄서 고체인 벽돌 모양으로 만들어진 흑전, 화전, 복전, 상첨 등이 있다. 보이차는 역무산(易武山)에서 자란 보이차가 최상품, 맹해, 봉산, 사보, 강성 등의 다원에서 생산된 것을 우등품으로 여긴다.

역사적으로 중국 차시장을 영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차는 녹차이지만 유목생활을 많이 하고 있는 변방 민족들은 중원의 한족들처럼 고급 녹차를 마시기는 거의 불가능했고, 그들은 원하든 원치 않든 불가피하게, 또한 생활상 쉽게 이동 및 보관하기 위해 차를 쪄서 압력을 주어 형태를 갖춘 덩어리 차를 만들게 된다. 근세에 중국 및 일본 의학계에서 육류를 많이 섭취한 변방 유목민족들이 예외적으로 건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그 원인을 결과의 해답은 그들이 마시는 덩어리 차에서 발견된다. 중국 현대 의학에서 임상 실험을 통하여 증명된 것은 보이차는 다른 차보다 인체의 지방질 및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현저히 낮추는 약효가 있다. 

봄의 기운이 물씬 다가올 때 몸에도 좋고, 깊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차의 세계>로 발걸음을 추천한다.

한편 『茶의 世界』 전시회에서는 시음 및 전시·판매 행사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