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비의 김장 나누기 행사가 11월 17일 청주 명장사(주지 화산 스님)에서 열렸다.

매년 겨울 자비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하는 명장사 주지 화산 스님은 “어려운 분들 사이에서 명장사 김치가 맛이 좋다고 소문이 나서 올 겨울에는 500포기 이상 더 담궜다”며 “날씨도 춥고 허리도 아프지만 이런 일은 할 때마다 기분이 참 좋다”고 말했다.

신도들과 함께 김치를 버무린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올해는 유난히 경제사정도 좋지 않아서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더욱 춥고 힘겨운 겨울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불자들이 따뜻한 마음을 더 많이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을 비롯해 대한불교천태종 복지재단 상임이사 경천 스님, 명장사 주지 화산 스님, 남상우 청주시장, 권병홍 상당구청장과 100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담근 김장 김치는 모두 3천 포기로, 청주 시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장애우 가정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불교천태종에서는 명장사 이외에 앞으로 대성사, 황룡사, 광수사, 삼운사, 황해사, 삼학사, 원흥사, 월강사 등 18개의 사찰과 복지단체에서 김장 나누기 행사와 쌀, 라면 등 생필품 전달 행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