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월드,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사찰 긴급지원
라오스 왓 켓코 바나람 사찰(사진=로터스월드)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가 코로나 19로 탁발이 어려워진 동남아시아 불교국가의 사찰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사찰긴급지원캠페인’의 4차 지원을 지난 9월 13일부터 9월 30일까지 기간 동안 미얀마, 라오스 사찰 4곳을 대상으로 완료했다. 이로써 로터스월드의 1~4차 캠페인 진행을 통해 지원을 받은 사찰은 3개 국가 총 28곳(1, 2, 3차 지원 24곳), 수혜인원은 총 4,700여명(캄보디아 1,000여명, 미얀마 1,600여명, 라오스 2,100여명)으로 늘었다. 이번 4곳의 사찰에 지원된 식료품과 생필품은 쌀 220포대, 라면 200박스, 채소 100kg, 간장, 섵탕 등 각종 소스류 20박스, 비누 20박스 분량이다.
미얀마 데진예쪼 사찰사찰(사진=로터스월드)
미얀마의 경우 양곤 지역 2곳의 사찰(데진예쪼-Thazin Yay Kyaw, 쉐야따나-Shwe Ya Ta Nar)을 지원했다. 데진예쪼 사찰은 비구 ․ 비구니 스님 80여명과 50세 이상 일반 수행자 25여명 등 총 105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쉐야따나 사원은 초 ․ 중 ․ 고교 과정 동자스님 90여명과 교사 등 모두 110여명이 생활하는 사원학교다. 최근 코로나 19와 미얀마 내 소요사태로 인해 보시와 기부가 줄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로터스월드의 지원을 통해 두 사찰은 당분간 식료품 부족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로터스월드가 사찰지원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3개 국가 중 미얀마 사찰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미얀마의 사찰은 동남아시아 최대 불교국가의 위상에 맞게 사찰 내 대중 수가 많으며 사찰에서 운영하는 사원학교의 수도 많다. 그러나 코로나 19의 확산과 최근 발생한 미얀마 내부의 소요사태로 인해 대부분의 사찰은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실제로 로터스월드 미얀마 지부의 지역조사 결과 사찰 내에서 수행을 이어가는 동자스님 대부분은 심각한 영양 불균형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얀마 쉐야따나 사찰(사진=로터스월드)
이에 로터스월드는 사찰 내 동자스님 수가 많은 양곤 지역 사원학교를 중심으로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미얀마의 경우 부족한 교육재정으로 인해 공립학교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사찰이 운영하는 사원학교에서 교육시키는 등 미얀마 교육 체계의 한 축을 사원학교가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19사태로 불자들의 보시가 줄어 사원학교의 기본적인 운영조차 어려워지는 등 미얀마 교육체계의 근간이 흔들린 위기에 놓여 있다.
라오스의 경우 방비엥 지역 2곳의 사찰(왓 폰 펭-Wat Phone Pheng , 왓 켓코 바나람-Wat ketkeo vanaram)을 지원했다. 이 두 사찰은 방비엥 지역의 중소규모 사찰로 대형사찰에 비해 주민들의 관심이 적어 운영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왓 폰 펭 사찰의 경우 로터스월드가 지원한 식료품을 주민들의 관심에서 소외된 같은 지역의 소규모 사찰에 다시 나누는 등 상생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라오스 왓 폰 펭 사찰(사진=로터스월드)
라오스의 경우 최근 들어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일일 최대 600여 명 씩 발생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라오스 정부는 통행금지령을 내려 주민들의 지역 간 이동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일상적인 경제활동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로터스월드 라오스 지부는 1차 지원부터 사찰뿐만 아니라 사찰 주변의 저소득 주민들에게도 식료품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로터스월드는 라오스 지부가 위치한 방비엥 지역 및 이전 3차 지원 대상 지역인 루앙프라방을 비롯해 수도인 비엔티안 등 라오스 대도시 사찰들의 운영상황을 조사해 지원 대상사찰을 확대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 미얀마 ․ 라오스 사찰 긴급지원캠페인에 후원을 희망하는 사찰과 불자는 로터스월드 사무국(02-725-4277)으로 문의하거나 후원계좌(농협 301-0059-6339-11)를 통해 직접 후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