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 확진자 급증 등 최대의 위기 상황,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 당부
교계 지도자들도 심각성 및 4단계 조치에 공감, 적극 협력 약속
(사진.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여성정책관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는 7월 13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국 종교계 지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가지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에 대응해 종교계의 협조 및 동참을 구했다.
오늘 간담회에는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과 더불어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손진우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이 참석했다.
(사진.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여성정책관실 제공)
김 총리는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신속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어제부터 수도권에 가장 강력한 수준의 거리두기 4단계와 추가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종교계 지도자 어른들의 말씀이 필요하여 절박한 심정으로 긴급하게 만남을 요청했다”고 밝히고, “이번 코로나19 위기극복에도 다시 한번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교계 지도자들이 나서서 종교활동 현장에서 신도들간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고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하도록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교계 지도자들은 서울․경기 지역 감염 확산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 시행의 불가피성에 공감을 표하고, “교계별로 개편된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지침을 안내하고 있다”며 “이번 위기가 조속히 극복될 수 있도록 정부의 방역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여성정책관실 제공)
김 총리는 “한때 하루 확진자 2만 명이 나오던 이탈리아가 백신접종 70%를 넘어선 이후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있다”며 “우리도 더 신속한 백신접종 등 대책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교계도 국민의 정신적 지도자로서 영적 방역당국이라는 책임감으로 위기극복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