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금) 오후2시 광화문 광장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스님, 이하 조계종 사노위)는 빈곤사회연대, 장애인과가난한이들의3대적폐폐지공동행동, 기초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 한국한부모연합 등과 2월 26일(금)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송파 세 모녀 7주기를 맞아 추모제를 봉행한다.
지난 2014년 2월 ‘죄송하다’는 편지와 함께 월세와 공과금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송파 세모녀의 죽음으로부터 7년이 지났지만 빈곤문제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작년 서울 방배동 재건축 지역에서 세입자로 살던 김 모씨가 가난에 쓰러지는 등 끊임없이 또 다른 송파 세 모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오는 코로나 19로 인해 빈곤층에게는 더없이 어려운 시기이며, 여기에 더해 세계적으로 빈곤층이 급증하고 있다.
상대적빈곤율은 인구대비 16%대인데 반해 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의료수급자 수는 3%가 채 되지 않는다. 빈곤문제는 가난한 상태에서 긴급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의 부재와 빈곤의 책임을 개인과 가족에게 떠넘기는 사회구조에 있다. 가난한 이들의 죽음 앞에 제시되는 대책은 7년 전과 다를 바 없다. 2021년 한국사회에서 송파 세 모녀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다.
조계종 사노위 관계자는 “이번 추모제를 봉행하며 송파 세모녀를 추모하고 이 같은 빈곤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가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