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이운산 총무원장 집행부의 비리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보우승가회(회장 도산 스님)은 지난 12월 4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이하 전승관)에서 개최한 ‘종단 현안 타개를 위한 보우승가회 공청회’에서 운산 총무원장과 ‘각종 의혹 사안에 대한 성역 없는 조사’ 합의내용을 종정예하께 보고하고, 이에 따른 종정예하의 12월 8일자 유시를 받들어 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11일 밝혔다.
태고종 종정은 유시내용에서 “이번 공청회는 종단의 화합을 위한 초석”이라 평가하고 “합의된 성역 없는 조사와 해결책 마련을 위해 이해 당사자들은 애종의 차원에서 적극 협조할 것이며 모든 종도는 유인물 배포 및 외부 언론활동의 극단적 행위를 금하고 대동단결하여 종단의 실추된 명예와 위상을 회복하라”고 당부했다.
보우승가회는 이에 대해 운산 총무원장과 보우승가회는 종정예하의 뜻을 받들어 종단 현안에 대한 조속한 조사와 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종단현안타개를 위한 상임조사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종단현안타개 상임조사위원회 구성안 세부내용은 △조사위원회의 명칭은 ‘종단현안타개를 위한 상임조사위원회’라 하고 이하 ‘상임조사위’ 라 칭한다. △상임조사위의 구성은 위원장 1인과 상임위원 10인으로 하고 상임위원 중 1인으로 하여 실무조사실을 운영하도록 한다. △상임조사위원장은 도산스님으로 하고 상임조사위원의 구성은 지홍, 능해, 대각, 복혜, 금담, 상진, 호명, 지상 스님으로 하고 나머지 2인은 상임조사위 진행에 따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종단 내 객관적 종도로 충원하여 객관적 의견을 수용, 결과에 반영한다. △상임조사위의 조사활동기간은 조사위원회가 구성된 날로부터 2개월간으로 하며, 조사위원회의 결의로 연장할 수 있다. △조사결과에 따른 처벌 및 배상은 그 귀책대상에 따라 우선 종헌, 종법상 징계를 하고 종단 피해에 대한 배상의 이행을 위해 부득이한 경우 민·형사상의 책임도 물을 수 있다. △상임조사위원회의 주사무실은 총무원사 내에 설치한다. △이 안은 종정예하의 유시 발표와 동시에 효력을 발생하며, 12월 11일자 제96회 정기 중앙종회에 보고하였고, 기타 세부사항은 총무원측과 보우승 가회에서 협의하여 시행한다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