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의 산림들을 경관상으로도 아름다우면서 산불이나 산림병해충 등 산림재해에 강한 경관형 산림으로 특별관리된다.
조계종과 산림청이 12월 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총무원장실에서 사찰 산림보호 및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협약을 체결한 하영제 산림청장은 “낙산사, 숭례문 화재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되는 만큼 조계종과 지역 사찰 스님들과 협의해 사찰림 보호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 청장은 “겉으로 보기에는 사찰의 산림들이 울창해 보이지만 실제 울창한 것이 아니”라며 “사찰보호 관리 차원에서 건강한 사찰림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림청과 조계종은 산불방지, 문화재 숲가꾸기, 병해충 방제, 산림복원, 숲길 정비 등 사찰 주변 산림에 대한 각종 산림사업에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떠 산림보호와 관리를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각종 산림사업은 물론 필요할 경우 사찰림과 국유림 교환 등 적극적인 협력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사찰 산림 DB구축과 가치평가 등 공익적 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각종 지원을 하도록 하여 문화재와 산림자원을 함께 품고 있는 사찰 산림 권역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수립할 예정이다.
조계종과 산림청은 사찰림과 국유림을 교환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빠른 시일 안에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찰림과 국유림 교환은 사찰 인근 혹은 사찰 경내에 포함돼 있지만 국유지로 지정된 곳을 사찰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와 맞바꾸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산림청 허경태 산림보호국장은 “국유림과 사유림을 동등한 조건으로 교환하는 것은 국유재산법에도 명시돼 있는 만큼 사찰의 산림보호와 국유림의 효율적 경영관리를 위해 인정되는 경우 적극 교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