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기념관 단체사진(사진= ‘나누며하나되기’)
천태종이 설립한 NGO단체인 ‘나누며하나되기’는 고려인 항일투쟁 100주년 고려인 독립군을 기억하는 의미로 고려인 4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1월 4일 윤봉길의사 기념관과 관문사에서 역사문화탐방. 한국전통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8만 여명의 고려인들 중 다수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채 있으며 특히 동반자녀들은 모국어 습득과 학비지원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현실속에서 ‘나누며하나되기’는 자라나는 고려인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민족의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
관문사 대불보전(사진= ‘나누며하나되기’)
특히 2019년부터 안산과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사회통합, 정서교류 지원 사업과 행복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로 인해 지치고 힘든 어린이 들에게 야외 체험활동으로 △ ‘윤봉길 의사 기념관 ’ △ ‘ 관문사 한국전통문화체험 ’ △‘ 나의꿈 찾기 프로그램 ’ △ ‘ 통일티 그리기 ’ △ ‘어린이 한방교실’ 순으로 알차게 진행됐다.
<윤봉길 기념관>에서는 우리말보다 러시아어가 더 익숙했지만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쳤던 선조들의 독립운동 이야기에 어린이들이 가슴속에 나라사랑의 마음이 싹틔었다.
통일티 그리기(사진= ‘나누며하나되기’)
앞으로 커서 무엇이 될까 고민해 보는 <나의꿈 찾기 시간>에는 또박또박 자신의 꿈을 발표도 해보고 처음 그려보는 통일 한반도 티셔츠 시간에는 알 듯 모를 듯 나만의 개성 있는 티셔츠들이 알록달록 한반도 지도가 만들어졌다.
박엘리나 어린이는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좋았다”고 하면서 “특히 처음 접하는 어린이 한방침에 무섭기도 하고 겁을 냈는데 머리가 똑똑해지고 키도 쑥쑥 큰다는 한의사 선생님의 말에 침을 맞아 보았다”고 말했다.
한편 나누며하나되기는 고려인 정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11월 21일 겨울철 김장김치 나눔과 동지팥죽 나눔행사, 청소년 책가방 지원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