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가 이끄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어제(22일) 티베트의 자치권 확보를 위해 베이징과 대화를 나누는 달라이라마의 중도노선(middle way)을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접근했다. 그러나 그들은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중국으로부터 양보나 어떠한 결과도 얻어내지 못할 경우 완전한 독립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방향을 바꿀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또 그들의 정신적인 지도자이며, 올해로 73세가 된 달라이라마에 대해 완전한 신뢰를 표시하고, 달라이라마가 그의 은퇴나 사실상 은퇴에 가까운 결정을 내리겠다는 언급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일주일간에 걸친 티베트 실력자 회의가 끝난 어제(22일), 참가자의 대부분이 진정한 자치권을 추구하는 중도적 정책의 유지에 호의를 나타냈다고 카르마 쵸펠(Karma Choephel) 티베트 망명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중도적 노선을 추구하는 동안에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하고 티베트가 기울인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판단될 경우, 티베트 망명정부는 히말라야 인근 티베트 지역의 완전한 독립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초펠은 거듭 밝혔다. 그는 그러나, 완전한 자치의 요구에 대한 중국의 답변에 대한 기한을 언급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