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전통의례전승원 “제9회 입학식” 기념사진(사지=구룡사)
한국불교전통의례전승원(원장 구룡사 주지 각성스님)은 불기25664(2020)년 4월 21일 오후 1시 구룡사 대웅전에서 “제9회 입학식”을 봉행하고 2020학년도 학사일정에 들어갔다.
한국불교전통의례전승원의 올해 학사일정은 3월 4일 입학식을 갖고 개강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교육부와 종단의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학사일정을 조정하여 이날 입학식을 갖고 개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봉행된 입학식.(사진=구룡사)
입학식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준수하는 차원에서 삼귀의, 반야심경과 사진촬영을 통한 자료만을 남기고, 넓은 공간인 대웅전과 열반전에서 개인간의 거리를 2미터 이상으로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특강을 통해 수업을 진행했다.
여타 불교대학과 일반 학교의 경우 원격강의와 동영상강의로 대체하여 개강을 했으나 전승원은 염불승가대학원으로서, 구전으로 전하는 실기위주의 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 현장수업으로 진행하게 됐다.
학장 정오스님 특강.(사진=구룡사)
특히 전승원의 기본 교육은 2~3년간 기초부터 소리를 다지는 교육 위주로 진행된다. 따라서 원격강의와 동영상강의로 수업을 진행할 경우 교육의 질이 떨어질 뿐 아니라 범음범패 교육의 본래 취지에도 적합하지 않다.
한국불교전통의례전승원의 이날 입학식과 이후 학사일정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의 교육부 방침과 종단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진행된 모범적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