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을 지내고 첫 번째 피어나는 꽃이 매화이다.
매화는 모든 꽃들의 가장 큰형이 되고 가을 서리를 맞으며 늦게 피어나는 국화는 꽃들의 막내가 된다.
매형국제라는 말이 생긴 유래이다.
봄을 맞이하기 위해 매화 형님 찾아보는 일을 탐매여행으로 부른다.
호남지역의 명품 매화 다섯 곳을 골라 ‘호남 5매(梅)’라고 부른다.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古佛梅), 선암사의 선암매, 담양 지실마을의 계당매(溪堂梅), 전남대의 대명매(大明梅), 고흥 소록도의 수양매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수양매는 노화로 죽고 화엄사의. 화엄홍매를 호남5매로 꼽기도 한다.

 

고불매는 백양사 우화루 곁에 있는 홍매화다.
수령 350년생이다. 백양사 고불총림의 이름을 따서 고불매라고 불리게 되었다.
선암사 팔상전 뒤에 있는 선암매는 620년 된 백매화다. 국내 최고령 매화이다. 선암사 무우전과 팔상전 주변에는 22그루의 매화가 선암사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전남대 대강당 옆에는 대명매가 있다. 1621년 고부천 선생이 명나라 황제로부터 선물 받아 고향인 담양에 심었던 것을 그의 11대 손자인 고재천 선생이 전남대 농과대학장 재임시 현재의 자리로 옮겨 심은 것이다.
담양 가사문학관 뒤 지실 마을의 계당매는 송강 정철의 넷째 아들이 심은 것으로 홍매화와 백매화가 나란히 자태를 뽐내고 있다.
보성 대원사의 홍매, 백매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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