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과 12월 총 2차례 진행…“절에서 나만의 인연 찾아서”
화계사에서 진행된 만남 템플스테이.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비혼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남녀 만남의 장을 연 템플스테이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계사가 5월과 12월의 두 차례에 걸쳐 미혼남녀 총 40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만남 템플스테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화계사는 미혼남녀가 템플스테이로 스스로의 참모습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소중한 인연을 찾아가게 하고자 만남 템플스테이를 기획했다.
만남 템플스테이에서는 타종 체험, 예불, 별등 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등과 함께 ‘인연 만들기’를 주제로 한 전문가의 연애 특강이 진행됐다.
화계사에서 진행된 만남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사찰에서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는 호기심에 신청했다”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1박 2일을 함께하며 여러 사람들과 친해진 점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화계사 템플스테이 관계자는 “최근 비혼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지만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일생을 좌우할 만큼 의미 있는 일”이라며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이뤄진다는 불교의 가르침처럼 내년에도 만남 템플스테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만남 템플스테이는 보건복지부 인구교육활성화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화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함께 만남 템플스테이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