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간 화합과 교류를 통해 국민적인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7대종교가 모여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를 개최한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엄신형, 이하 종지협)는 2월 27일 삼청각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종교문화축제 개최를 중심으로 한 2009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종교문화축제는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대표적인 종교간 연합행사이다. 종교문화축제에서는 단주-묵주 만들기, 관혼상제, 다도, 종교의복 입어보기 등 이웃종교체험마당과 각 종교 지도자들과의 문답시간, 종교연합 합창단의 축하공연 등이 개최된다.
종지협은 서울에서 열리는 종교문화축제에 앞서 지역의 종교와 문화발전을 위한 지역종교문화행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3개 종교 이상의 단체가 연합해 음악회,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순수문화행사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환경보호 실천운동과 구호지원 사업을 계속해서 펼쳐온 종지협은 2009년에도 이 같은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종지협은 최근의 사회‧경제상황을 감안해 저출산극복을 위한 협력사업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사업 등 대사회사업을 2009년 신규사업안건으로 상정했다.
천주교 김희중 주교는 “대사회사업을 펼쳐야 함은 모두가 공감하지만 사업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공유가 있어야만 같이 행동할 수 있다”며 “운영위원회에서 세부사항을 논의한 후 재검토하는 것이 좋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총회원들은 대사회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운영위원회에서 세부사항을 논의하자는 김희중 주교의 의견에 동의했다.
대사회사업안을 제외한 종교문화축제와 환경사업, 구호사업 등은 계속해서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종교문화축제 일정은 9월로 정하고 세부사항은 운영위원회에서 확정한다.
이날 총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천주교 주교회의 김희중 주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원불교 이성택 교정원장, 천도교 김동환 교령, 성균관 최근덕 관장,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등 공동대표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정연택 사무총장 등 각 종단 운영위원들이 참석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종교간 갈등에 대해 화합을 도모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제시하고 실천하기 위해 7개 종교 대표들이 결성한 단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