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무실해진 어린이법회를 되살리고 어린이포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거점들이 마련된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은 지역별로 중심도량을 하나씩 선정하고 집중적인 지원을 해 어린이포교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심도량을 모델로 삼아 어린이포교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포교원 정유탁 어린이팀장은 “중심도량 선정 작업을 위해 3월부터 4월까지 교구본사별로 간담회를 열고 어린이법회 운용 계획 등을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교원은 시군구별로 1곳의 중심도량을 정해 전국에 100곳 이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단 선정대상에서 교구본사는 제외된다. 대신에 교구본사는 중심도량 관리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중심도량에 선정되면 법회자료 보급과, 지도교사 파견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유탁 팀장은 “단순히 중심도량 선정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심도량이 어린이포교의 구심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교구본사별로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팀장은 또 “중심도량 한곳이 선정되면 인근 사찰에서도 어린이포교에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심도량으로 선정된 사찰들은 매년 법회 운영결과를 보고해야 하며, 해당지역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장학 사업을 병행해야 한다.

한편 포교원은 어린이포교역량 강화를 위해 6월중 어린이포교전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열릴 전진대회는 오전에 체험과 관람 위주의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오후에는 본 대회를 연다. 본 대회에는 참가 어린이들이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수계법회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