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 스님이 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및 상임대표 자리를 고사했다.
불교환경연대는 2월 26일 2009년 사업계획 상정 및 수경스님을 공동대표 및 상임대표로 선출하는 안건 등으로 정기총회를 열었다.
불교환경연대는 먼저 2008정기총회 회의록과 감사보고를 마친 뒤 불교환경연대 임원 인선안을 상정하고 수경스님을 공동대표 및 상임대표로 추천했다.
이에 수경 스님은 “이제는 다른 분들이 대표를 맡아서 활동하는 것이 환경연대의 도약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표가 아닌 조력자로서 뒤에서 후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각 스님과 법응 스님은 수경 스님의 거부의사 표명에 “대표직을 수락하는 것이 불교환경연대를 반석에 올리는 길“이라며 만류했지만 수경 스님은 끝내 고사하고 총회장을 떠났다.
그러나 총회 참가자들은 수경 스님이 자리를 떠났지만 공동대표 및 상임대표에 수경 스님을 선출하고 가결시켰다.
불교환경연대 정우식 사무처장은 “총회에서 수경 스님을 대표로 선임했기 때문에 수경 스님이 대표인 것이 맞다”며 “수경 스님도 총회의 결의에 따라 대표직을 수락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거부의사를 밝히며 총회장을 떠난 수경 스님의 대표직 수락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불교환경연대는 2009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일괄 가결시켰다.
오체투지운동, 4대장정비사업 대응을 통한 운하 재추진 저지,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재무구조 및 시스템 개선이 2009년 중점 목표이다.
핵심사업은 3월 28일 출발하는 오체투지 순례이며, 주요사업은 지부지회사업, 사무처역량강화, 현안연대사업, 빈그릇운동, 어린이생태학교, 환경법회 등이다.
3월 20일에는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이 환경법회에서 법문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는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 구리남양주환경연대 대표 혜만 스님, 만일사 주지 마가 스님, 옥천암 주지 정범 스님, 조계사 주지 세민 스님, 진관사 주지 계호 스님, 미타사 주지 상덕 스님, 조계사 이세용 총무과장 등 환경연대 임원 및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총회성원은 위임을 포함 144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