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수경 스님, 문규현 신부 등이 참여해 ‘생명의길‧평화의길‧사람의길’을 기도하며 1차 회향했던 오체투지순례단이 3월 28일 2차 순례를 떠날 예정이다.
불교환경연대 정우식 사무처장은 “현재까지 논의된 일정은 3월 28일 출발해 6월 10일 또는 6월 15일 임진각에 도착하는 것”이라며 “묘향산 상악단 천고제는 정부와 협의 중이지만 성사가 불투명해 일정을 확정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정우식 사무처장은 “오체투지는 대한민국에 생명평화의 온기를 불어 넣는 범국민적 생명평화운동”이라며 “불교환경연대는 오체투지순례를 2009년 핵심사업으로 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불교환경연대는 사무처 내에 오체투지 기획단을 마련하고 정기적으로 오체투지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체투지순례코스 인접 사찰과 연계해 불교문화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케이블카 등 환경현안에 대한 교육과 해설의 장을 마련해 생활 속 생명평화운동의 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체투지순례 일정은 3월 28일 오후 2시 계룡산 중악단에서 천고제 및 문화행사 후 출발해 5월 하순경 서울시청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악단에서 서울시청까지 거리는 175㎞이다.
서울시청에 도착한 후에는 임진각을 향해 55㎞를 더 진행한다. 임진각 망배단 도착 예정일은 6월 10일 또는 15일이다.
오체투지순례는 묘향산 상악단에서 천고제를 끝으로 2차 회향 목표를 정했지만 대북 접촉 및 정부논의가 필요해 확정하기는 힘든 상태다.
정우식 사무처장은 “현재 남북관계를 보면 묘향산까지 순례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2차 회향은 임진각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