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
사찰 구석구석에 그려지거나 새겨진 동물과 식물에 대해 사진과 함께 살펴보는 불교문화 특강이 열린다.
불광출판사는 신간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에 맞춰 첫 번째 저자 특강을 불기2563(2019)년 10월 27일 오후 3시부터 90분 동안 조계사 경내에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강연에는 절에 살게 된 ‘수중 생물’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물고기를 비롯해 게, 가재, 거북, 수달 등 도저히 절집에 살 것 같지 않은 수중생물들이 어떻게 절집에 그림과 조각으로 남게 됐는지 알아본다.
저자가 밝힌 절집에 수중생물이 살게 된 연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리나라 사찰에 반야용선 개념이 도입되며 온갖 수중생물을 ‘장식’으로 설치한 경우가 첫 번째고, 19세기 이후 민화가 본격적으로 사찰에 도입되면서 나타난 민중의 염원이 두 번째 이유다.
이번 강연은 특히 실제 사찰에 새겨졌지만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구석구석의 동물과 식물들의 사진을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실제 사찰을 여행한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노승대 약력
경기도 양주에서 출생했다. 1975년 출가해 광덕 스님을 은사로 모셨으며 10여 년 뒤 환속했다.
구도의 길에서는 내려왔으나 그 길에서 찾았던 ‘우리 문화’에 대한 열정은 내려놓지 않았다. 에밀레박물관 조자용 관장님께 사사하며, 관장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18년간 모셨다.
1993년부터 문화답사모임 ‘바라밀문화기행’을 만들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인사동 문화학교 교장을 맡기도 했다. 인사동 문화학교 졸업생 모임인 ‘인사동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인사모)’ 회원들과도 전국 문화답사를 다니고 있다.
그는 가족 같은 동호인들과 함께 우리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공부하는 것을 금생의 의무라 생각하고 지금도 항상 길 위에 있다.
답사 틈틈이 <사람과 산>, <월간 불광>, <템플스테이> 등에 우리 문화와 관련된 글을 기고하여 왔으며 최근 사찰 구석구석에 담긴 동물과 식물에 대한 내용을 엮어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불광출판사, 2019)를 출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