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불교사암연합회, 효 잔치.
강화 불교사암연합회(회장 전등사 주지 승석)는 불기2563(2019)년 9월 18일(수) 오전 11시부터 강화군 화도면 장엄사에서 지역 불자어르신 400여명을 초대해 효 잔치를 벌였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 잔치는 어른에 대한 공경 심을 높이고 효의 의미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2014년에 처음 시작했다.
장엄사에 도착한 어르신들은 사찰참배를 마친 뒤 환영법회에 참석했다. 법왕사 회주인 계성스님은 법문을 통해 “나이가 들수록 잘 웃고 상냥하면서 배려를 잘하는 사람이 자신의 값어치를 올리는 사람이다”라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덕을 베풀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잘사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삶을 잘 가꾸라고 당부했다.
법회를 마친 어르신들은 장엄사에서 정성껏 준비한 국밥, 떡, 과일, 음료 등을 들면서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개막식에서 행사를 주최한 강화 불교 사암연합회장 승석 스님은 인사말에서 “자기가 뜻하는 대로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이 장엄이다. 어르신들 모두 장엄이 잘 되길 바란다”라면서 “이런 의미를 지닌 장엄사에서 준비한 효 잔치에서 즐거운 하루를 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행사를 주관한 장엄사 주지 혜선 스님은 “장엄사에 이렇게 많은 어르신들이 오신 것은 처음이다”라면서 “정성껏 준비하였으니 맛있게 들고 즐겁게 놀다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개막식 후 법고를 시작으로 인천시 무형문화재 능하 스님의 회심곡, 천수바라, 텔런트 겸 가수 인 김성환을 비롯한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참석한 어르신들은 좋아하는 공연이 나올 때 마다 음악에 맞춰 함께 박수 치고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가한 어르신들은 “매년 이런 잔치를 베풀어 주시는 강화스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면서 “친구들과 함께 와서 법문도 듣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재밌는 공연도 보니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또한 “노인잔치 덕분에 강화 사찰을 모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면서 “내년에는 어느 사찰에서 할지 궁금하다”라고 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모든 행사를 마친 어르신들은 강화 불교사암연합회에서 준비한 선물을 받아 각 사찰에서 준비한 차량으로 집으로 돌아갔다.